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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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억만장자이자 셀카 특화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메이투(美图) 창업자인 차이원성(蔡文勝)이 올해 암호화폐 폭락장 속에서 비트코인 1만개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차이원성은 현지 온라인 인터뷰에서 “올 1월까지만 해도 재미로 비트코인 몇 개를 구입했었다며 “그러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생긴 후 1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더 많은 양을 매입한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약 2500만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불과 한 달 만에 660만원대까지 곤두박질 쳤을 때 집중 매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2월부터 반등세로 돌아서 현재 108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중이다. 2월 이후 3개월간 약 60%정도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1만개는 현재 시세로 약 1081억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메이투의 차이원성 대표는 일찍이 2013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올 2월에는 첫 블록체인 제품으로 ‘Bec’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지갑을 출시했다.사용자가 간편하게 암호화폐 시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보유자산 총액이 표시되어 개인의 디지털 자산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지갑이다.

차이원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블록체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지만 무엇이든 시작 단계에서는 거품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블록체인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힐 정도로 블록체인 미래가치 기대를 걸고 있는 기업가로 꼽히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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