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영화관·쇼핑몰 '북적'… 유명산·관광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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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둘째 날 전국 촉촉한 비…실내 축제장도 붐벼
황금연휴 둘째 날인 6일 봄비가 전국 곳곳을 촉촉이 적셨다.
주요 등산로나 유명 관광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실내 축제장이나 영화관, 쇼핑몰 등은 크게 붐비면서 실외 풍경과 대비됐다.
◇ '비 맞을라' 썰렁한 축제장·유원지…일부 등산객 '우중산행'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 이날 축제장과 유원지는 한산한 가운데 행사를 이어갔다.
울산에서는 아침부터 계속되는 비로 주요 축제장과 공원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울산옹기축제 행사장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던 전날과 달리 다소 한산했다.
비를 뚫고 축제장을 찾은 소규모 방문객들은 여유롭고 알차게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도붓장수 옹기장날'은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옹기장수들이 된장 항아리, 식초 항아리, 반상기세트, 콩나물시루 등 저마다의 물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고, 관람객들은 즉석 경매에서 옹기를 사고 도붓장수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도 나들이객이 줄어 다소 썰렁했다.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연인과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 중 7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땀을 흘렸다.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의 등산객은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받쳐 들고 법주사 주변을 산책하는 탐방객만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의 경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야외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비옷이나 우산을 챙겨 들고 나들이에 나서야 했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는 이날 오전에만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각각 9천명과 8천명이 찾아 구슬 비를 맞으며 봄 산행을 했다.
봄을 맞아 초록 옷으로 갈아입은 대전 계룡산국립공원에도 형형색색 등산복을 갖춰 입은 1천여명이 우중산행을 즐겼다. ◇ 실내 축제 '인기'…쇼핑몰·영화관도 '인산인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돔과 영화의 거리에는 관람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상영관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상영작에서 영감을 받아 포스터로 제작한 '100 Films, 100 Poster' 전시회에도 인파가 몰렸다.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찾은 시민들도 전통 한지에 담긴 은은한 매력을 만끽했다.
용인의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를 뜻하는 G-뮤지엄파크 곳곳에서는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는 가정을 달을 맞아 선물을 사고 쇼핑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차량정체를 빚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마추어 만화종합행사 코믹월드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 오전부터 부산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와 만화노래자랑을 비롯해 프로 만화가나 성우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을 주제로 한 'ACE Festival 에이스코믹'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북 토크, 비누 카네이션 만들기 등 행사가 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어린이 가족 문화축제와 함께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국 쇼핑몰과 영화관은 비를 피해 실내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수호 이재현 전창해 허광무 정경재 최종호 손형주 손현규 김준호 전지혜 장덕종 기자)
/연합뉴스
황금연휴 둘째 날인 6일 봄비가 전국 곳곳을 촉촉이 적셨다.
주요 등산로나 유명 관광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실내 축제장이나 영화관, 쇼핑몰 등은 크게 붐비면서 실외 풍경과 대비됐다.
◇ '비 맞을라' 썰렁한 축제장·유원지…일부 등산객 '우중산행'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 이날 축제장과 유원지는 한산한 가운데 행사를 이어갔다.
울산에서는 아침부터 계속되는 비로 주요 축제장과 공원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울산옹기축제 행사장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던 전날과 달리 다소 한산했다.
비를 뚫고 축제장을 찾은 소규모 방문객들은 여유롭고 알차게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도붓장수 옹기장날'은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옹기장수들이 된장 항아리, 식초 항아리, 반상기세트, 콩나물시루 등 저마다의 물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고, 관람객들은 즉석 경매에서 옹기를 사고 도붓장수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도 나들이객이 줄어 다소 썰렁했다.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연인과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 중 7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땀을 흘렸다.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의 등산객은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받쳐 들고 법주사 주변을 산책하는 탐방객만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의 경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야외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비옷이나 우산을 챙겨 들고 나들이에 나서야 했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는 이날 오전에만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각각 9천명과 8천명이 찾아 구슬 비를 맞으며 봄 산행을 했다.
봄을 맞아 초록 옷으로 갈아입은 대전 계룡산국립공원에도 형형색색 등산복을 갖춰 입은 1천여명이 우중산행을 즐겼다. ◇ 실내 축제 '인기'…쇼핑몰·영화관도 '인산인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돔과 영화의 거리에는 관람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상영관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상영작에서 영감을 받아 포스터로 제작한 '100 Films, 100 Poster' 전시회에도 인파가 몰렸다.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찾은 시민들도 전통 한지에 담긴 은은한 매력을 만끽했다.
용인의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를 뜻하는 G-뮤지엄파크 곳곳에서는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는 가정을 달을 맞아 선물을 사고 쇼핑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차량정체를 빚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마추어 만화종합행사 코믹월드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 오전부터 부산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와 만화노래자랑을 비롯해 프로 만화가나 성우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을 주제로 한 'ACE Festival 에이스코믹'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북 토크, 비누 카네이션 만들기 등 행사가 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어린이 가족 문화축제와 함께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국 쇼핑몰과 영화관은 비를 피해 실내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수호 이재현 전창해 허광무 정경재 최종호 손형주 손현규 김준호 전지혜 장덕종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