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월간 로그인 이용자 수가 18억 명을 넘어섰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브랜드캐스트 행사에서 “계정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자신의 계정을 갖고 로그인해서 이용하는 사람이 세계에서 18억 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가짜뉴스, 폭력 영상 등 부정적인 이슈를 쏟아내고 있지만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로그인 사용자 수는 지난해 6월 15억 명에서 1년도 안돼 18억 명으로 늘었다. 가입자 수 22억 명인 페이스북을 바짝 뒤쫓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유튜브는 이제 G메일 이용자 수까지 뛰어넘어 구글의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가 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근접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워치츠키 CEO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성적 비디오나 음모론 유포 등 지난해 터져 나온 유튜브의 부정적 이슈와 관련해 “개방형 플랫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세계를 하나로 모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우리의 서비스를 악용했고 이로 인해 어려움이 따랐다”며 “나와 유튜브 직원들 모두 책임감 있게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치츠키는 “유튜브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각본은 없고 여러 비판도 있지만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