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흔적을 찾던 기존 탐사선과 달리 화성의 지각 구조와 열 분포 등 땅속을 연구하기 위한 탐사선이 발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5일 새벽 4시께(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사진)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는 약 200일간 비행을 거쳐 오는 11월26일 화성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해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인사이트는 로봇 팔을 이용해 화성 땅속 5ｍ까지 파고 내려가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NASA는 화성 표면에 정밀한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이 발생하는지도 관찰할 계획이다. 만약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진파를 분석해 지각 두께에 관한 정보는 물론 화성의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