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194만대로 10% 상향
中, 작년의 2배 32만2000대 목표
미국 부진, 러시아·인도 등서 만회
2분기 목표달성 땐 年판매도 수정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치를 194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2분기 판매량(176만471대)과 비교해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당초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자 연초 수립한 2분기 판매 목표치를 5% 이상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분기 현대차가 120만여 대, 기아차가 74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치가 현실화하면 현대·기아차는 2012년 1분기(14.6% 증가) 후 약 6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최근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판매량을 집계한 이후 전반적인 판매 목표를 높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63만1225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달(57만1799대)보다 10.4% 늘어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의 신형 K3 등 신차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현지 맞춤형 모델이 인기를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시작된 판매량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5월과 6월에도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2분기 중국 시장 판매 목표치는 32만2000대로 정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약 103%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0만여 대, 인도에서는 9% 늘어난 13만6000여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 1분기만 해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줄었지만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는 2분기 판매량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연간 판매량 목표도 높여 잡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연초 올해 755만 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의 판매 호조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사업계획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9일 밤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의 일본 도쿄. 늦은밤 분홍색 레깅스 복장의 일본 여성들과 운동복 차림의 남성들 수십명이 도쿄 번화가 시부야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웃는 얼굴로 시내 5km를 달리는 '나이트러닝'을 즐겼다. 이들이 입은 옷은 한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 제품이었다. K패션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연이어 이벤트를 열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고, 일본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골프웨어 업체도 있다. 이번엔 시부야 거리에서 러닝 이벤트를 개최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까지 나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가 전개중인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했다고 6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2019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 입점 및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첫 이벤트는 현지 헬스·피트니스 스튜디오 ‘그릿 네이션(GRIT NATION)’과 협업한 '젝시믹스X그릿 네이션 런 이벤트(XEXYMIX x GRIT NATION RUN EVENT)'다. 참석 인원은 젝시믹스 공식 온라인몰 구매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이어 2월 2일에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근력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켄&야기미(KEN & YAGIMI) 합동 트레이닝 이벤트'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일본 최초의 PT 전용 렌탈 체육관으로 유명한 HALLEL(할렐) 시부야점에서 소규모 그룹 레슨으로 운영됐다.한국에서는 러닝 문화가 지난해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일
"얼마 전 연인에게 프러포즈했는데 한번 쓰고 버리긴 아까워서 당근에 올렸습니다. 올리자마자 3명한테 연락이 왔어요."최근 10년 만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최 모씨(31)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두 시간 정도만 쓴 거라 깨끗하기도 하고 이걸 새것으로 사면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서 다른 분도 하실 거면 중고로 구매해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놨다"고 말했다.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김 모씨(31)는 "프러포즈 용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5~6만원 정도 들었다"며 "사용 후 그냥 창고에 두면 자리만 차지하고, 버리자니 멀쩡한 물건을 쓰레기 만드는 거 같아서 필요한 분이 저렴하게 사용하라고 중고 앱에 올렸다"고 전했다.결혼을 앞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프러포즈 용품, 각종 기념일 소품을 거래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다.6일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프러포즈 용품', '프러포즈', '이벤트'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프러포즈 이벤트에 필요한 LED 장미, 풍선, 플래카드 등의 패키지 매물이 다수 발견된다. 대다수의 용품이 가격은 5000원~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물품은 이미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 나간 상태다.중고나라 시세 조회에 따르면 '프러포즈 용품'의 평균 시세 등록 가는 3만원이며 최저가는 8000원 최고가는 7만원 선이었다. 판매자들은 "한 번 사용한 프러포즈 용품 팝니다", "연인 이벤트 장식용 풍선 거의 새것과 다름없습니다. 저렴하게 가져가세요" , "이 물건으로 프러포즈 성공 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등의 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밸런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초콜릿 DIY(Do It Yourself) 재료, 도구, 포장 용품 등 16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초콜릿 DIY 세트인 '바크 과일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리본, 하트, 장미, 왕관 등 다양한 모양의 몰드와 건과일, 스프링클 토핑이 포함돼 있다. 바크 초콜릿은 나무껍질처럼 얇은 형태로, 함께 제공되는 포장 비닐과 끈으로 선물 포장까지 할 수 있다.또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는 '브라우니 믹스'와 '다크 초코칩', '다크 초코 청크'도 판매한다. 쿠키나 초콜릿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데코 펜'도 선보인다.초콜릿 제작에 필요한 도구들도 있다. '실리콘 베이킹 몰드 15구 하트'는 실리콘 소재로 베이킹은 물론 캔들, 얼음 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리콘 바크 초콜릿 몰드 삼각'은 보석 같은 패턴을 연출할 수 있고 '짤주머니 세트(깍지 6개입)'는 다양한 모양의 깍지와 함께 제공돼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다이소 관계자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 정성과 가성비를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