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시리아 IS 공습 공개… 러 헬기 시리아 동부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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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동부 합류한 트루먼 항모 전투기 공습 전개"
러 국방부 "Ka-52 헬기 기술적 문제로 사고…조종사 2명 사망" 미군의 시리아 철수 시기를 놓고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해군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고 공개했다.
미 해군은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 소속 전투기가 이달 3일 시리아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루먼 항모는 지난달 시리아 수도 동쪽 옛 반군 거점 동(東)구타에서 화학공격 의혹이 제기된 직후 지중해 동부 해역으로 향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해군은 트루먼 항모가 지난달 18일 제6함대에 합류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미국·영국·프랑스가 시리아정부를 화학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응징' 공습을 단행한 지 나흘 후다.
미 해군은 트루먼 항모 배치가 IS 격퇴전 파트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 미국 안보 이익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정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2월부터 시리아에서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지난달 24일에는 "시리아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족적을 남기기를 원한다"고 말해 조기 철군 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트루먼 항모의 진 블랙 해군 소장은 작전 기간에 관한 질문에, "우리 항모는 여기에 필요한 만큼 오래 머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중해 동부 해역의 러시아 해군과 긴장이 고조될 우려와 관련 니컬러스 디너 해군 대령은 "지금까지 지중해의 러시아군과 다수 접촉이 있었다"면서 "그 때마다 매우 전문적이고 정중하게, 국제법에 따라 대응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날 시리아 동부에서 러시아 공군 소속 카모프(Ka)-52 기종 정찰·공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원인은 기술적 문제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발표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는 자체 소식통을 이용해 "사고 헬기가 시리아 동부에서 반군 공격에 참가한 뒤 7일 새벽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사망한 러시아 군인 수는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달 3일에도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야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Su)-30SM 전투기가 고도를 높이던 중 지중해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기 엔진에 새가 들어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러 국방부 "Ka-52 헬기 기술적 문제로 사고…조종사 2명 사망" 미군의 시리아 철수 시기를 놓고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해군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고 공개했다.
미 해군은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 소속 전투기가 이달 3일 시리아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루먼 항모는 지난달 시리아 수도 동쪽 옛 반군 거점 동(東)구타에서 화학공격 의혹이 제기된 직후 지중해 동부 해역으로 향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해군은 트루먼 항모가 지난달 18일 제6함대에 합류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미국·영국·프랑스가 시리아정부를 화학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응징' 공습을 단행한 지 나흘 후다.
미 해군은 트루먼 항모 배치가 IS 격퇴전 파트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 미국 안보 이익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정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2월부터 시리아에서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지난달 24일에는 "시리아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족적을 남기기를 원한다"고 말해 조기 철군 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트루먼 항모의 진 블랙 해군 소장은 작전 기간에 관한 질문에, "우리 항모는 여기에 필요한 만큼 오래 머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중해 동부 해역의 러시아 해군과 긴장이 고조될 우려와 관련 니컬러스 디너 해군 대령은 "지금까지 지중해의 러시아군과 다수 접촉이 있었다"면서 "그 때마다 매우 전문적이고 정중하게, 국제법에 따라 대응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날 시리아 동부에서 러시아 공군 소속 카모프(Ka)-52 기종 정찰·공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원인은 기술적 문제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발표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는 자체 소식통을 이용해 "사고 헬기가 시리아 동부에서 반군 공격에 참가한 뒤 7일 새벽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사망한 러시아 군인 수는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달 3일에도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야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Su)-30SM 전투기가 고도를 높이던 중 지중해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기 엔진에 새가 들어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