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현지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1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21.0%)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19.2%)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다. 2위는 16.5%의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였고, 제너럴일렉트릭(GE·14.6%)과 월풀(14.1%), 켄모어(8.6%) 등이 뒤를 이었다.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불구하고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세탁기 시장점유율은 20.5%로, LG전자(16.0%)와 월풀(15.8%) 등을 제치고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부터 드럼세탁기를 시작으로 미국 가전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3월 전자동 세탁기 라인을 추가해 조기에 공급 안정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