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이 한국은행 지급준비금적립마감일(지준일)에 기관간 Repo 거래 결제가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결제방식을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은 지준일에 지급준비금 적립비율 관리를 위해 기관간 Repo 거래 결제 시 한국은행 금융결제망이 종료(오후 5시30분) 이후 시중은행을 통해 처리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을 통해 처리한 금융기관의 비중은 99% 이상이다.

이에 지준일의 경우 한국은행 금융결제망 외에 시중은행을 통한 Repo 거래 결제 처리를 오전 9시부터 허용하는 개선안을 5월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선으로 조기 결제종료가 가능해진 만큼 결제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담보증권을 매수하는 참가자의 증권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시장참가자의 편의를 크게 제고할 것"이라며 "repo참가자협의회 등을 통해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Repo 시장 전체의 효율성과 시장참가자의 업무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