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LIG넥스원에 대해 수주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트레이딩바이(단기매매)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제시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375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IFRS 15 첫 적용으로 해외 사업들의 실적이 소급 변경됐으며, 2017년 2분기와 3분기에 수주한 2개 사업은 매출액이 인도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500억원이 올해 1분기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수주액은 각각 1조8000억원, 3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2개 사업수주로 해외 수출액은 4692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내 매출액은 천궁 1차 양산 사업의 지난해 종료로 1조3000억원 감소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457억원의 충당금 인식 가정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5.3배의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 실적 성장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긍정적 미래 전망에도 단기 주가 흐름은 한국항공우주의 APT사업 수주 유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