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9일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시기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SKT는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 고려 시 가격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이후 ADT캡스는 기존 경비·시설 보안 업무 이외에도 통신서비스, IoT, 미디어, 커머스 등의 영역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는 무선 수익 성장 한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보안 플랫폼이 필수"라며 "글로벌 ICT 기업들도 M&A 등을 통해 보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보안업체를 인수한 것은 시기 적절한 선택"이라며 "수익 창출모델 다각화가 시작됐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