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골프] 크롬소프트·부스트 파워 테크·매트코팅 기술… 골프공 진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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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벌레' 켈러웨이골프
크롬소프트·크롬소프트X
소프트한 타구감·비거리 확대
우즈가 선택한 브리지스톤
임팩트 시 공이 변형되면서
한번에 폭발… 멀리 날아가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
신제품 '비비드 라이트'
마일드한 타구감·스핀 향상
크롬소프트·크롬소프트X
소프트한 타구감·비거리 확대
우즈가 선택한 브리지스톤
임팩트 시 공이 변형되면서
한번에 폭발… 멀리 날아가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
신제품 '비비드 라이트'
마일드한 타구감·스핀 향상
골프공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공에 뭔가를 해야 한다”며 “(공이) 너무 멀리 날아간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골프대회 코스를 짜려면 전장이 7800야드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공이 계속 발전하면 8000야드짜리 골프장도 길지 않다고 느껴질 것이다. 이는 무서운 일이다. 그런 골프장을 설계할 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골프공 제조업체는 개발을 멈출 생각이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윌리 율라인 CEO는 골프공 규제 검토 기사를 게재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편지에서 “공을 포함한 장비 기술 발전이 골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즈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골퍼라도 이번만큼은 골프공 제조업체의 편을 들 것으로 보인다. 300야드를 쉽게 보내는 프로골퍼들과 달리 주말 골퍼들에겐 1야드가 아쉽기 때문이다.
◆‘공부벌레’ 캘러웨이골프
캘러웨이골프는 골프용품 제조업체 중에서 개발비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러웨이골프는 연간 수입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2018 크롬소프트와 크롬소프트X는 ‘공부벌레’ 캘러웨이골프가 내놓은 역작이다. 골프공 분야 최초로 첨단소재 ‘그래핀’을 골프공에 접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살리면서도 비거리를 늘렸다. 캘러웨이골프는 앞서 크롬소프트 골프공으로 타구감과 비거리가 공존할 수 없다는 상식을 깨뜨렸다.
2018 크롬소프트 골프공에 적용한 그래핀은 탄소에서 추출한 나노물질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면서 무게는 가볍다. 0.2㎚(1㎚=10억분의 1m)의 얇은 두께를 갖추고 있으며 1스퀘어미터당 무게가 0.77㎎으로 고양이 눈썹 하나보다도 가볍다. 이로써 0.77㎎당 4㎏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보다 50배 이상 뛰어난 탄성을 지녔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웃코어에 삽입해 생긴 여유 무게로 이너 코어의 질량을 기존 모델 대비 약 80% 증가시켰다. ◆우즈가 선택한 골프공, 브리지스톤
‘우즈 특수’를 누리고 있는 브리지스톤은 JGR 골프공을 시장에 공개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포함한 JGR 라인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인 ‘비거리 몬스터’의 또 다른 제품군이다. JGR 골프공은 코어 제조 공정에서 물을 첨가해 낮은 스핀양과 높은 속도를 만들어내는 전 모델들의 코어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번 JGR 골프공은 단단한 외부에서 내부로 가면서 점점 부드러워지는 기술이 적용됐다. 임팩트 시 변형되면서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한 번에 폭발시켜 비거리를 늘린다.
JGR 골프공은 초속 42m의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를 가진 골퍼에게 이상적이다. 에너지 손실 없이 강력한 비거리와 만족할 만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델타 윙 326’ 딤플을 적용해 사이드 스핀을 억제하고 직진성을 강화했다.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 성능·부드러움 모두 잡았다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은 신제품 비비드 라이트(VIVID LITE)를 내놨다. 비비드 라이트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8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세계에 공개됐다. 비비드 라이트는 무광 코팅기술로 더욱 밝고 화려해진 컬러와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낮은 헤드스피드에도 우수한 비거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볼빅의 설명이다. 비비드 라이트는 가볍고 부드러운 코어를 적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한다. 외부를 감싸는 층에 부드러운 재질을 써 스핀 유지력을 상승시켰다. 볼빅은 기존 비비드와 비비드XT에 이어 2018년 비비드 라이트와 비비드 소프트로 4종의 비비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골프공 제조업체는 개발을 멈출 생각이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윌리 율라인 CEO는 골프공 규제 검토 기사를 게재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편지에서 “공을 포함한 장비 기술 발전이 골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즈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골퍼라도 이번만큼은 골프공 제조업체의 편을 들 것으로 보인다. 300야드를 쉽게 보내는 프로골퍼들과 달리 주말 골퍼들에겐 1야드가 아쉽기 때문이다.
◆‘공부벌레’ 캘러웨이골프
캘러웨이골프는 골프용품 제조업체 중에서 개발비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러웨이골프는 연간 수입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2018 크롬소프트와 크롬소프트X는 ‘공부벌레’ 캘러웨이골프가 내놓은 역작이다. 골프공 분야 최초로 첨단소재 ‘그래핀’을 골프공에 접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살리면서도 비거리를 늘렸다. 캘러웨이골프는 앞서 크롬소프트 골프공으로 타구감과 비거리가 공존할 수 없다는 상식을 깨뜨렸다.
2018 크롬소프트 골프공에 적용한 그래핀은 탄소에서 추출한 나노물질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면서 무게는 가볍다. 0.2㎚(1㎚=10억분의 1m)의 얇은 두께를 갖추고 있으며 1스퀘어미터당 무게가 0.77㎎으로 고양이 눈썹 하나보다도 가볍다. 이로써 0.77㎎당 4㎏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보다 50배 이상 뛰어난 탄성을 지녔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웃코어에 삽입해 생긴 여유 무게로 이너 코어의 질량을 기존 모델 대비 약 80% 증가시켰다. ◆우즈가 선택한 골프공, 브리지스톤
‘우즈 특수’를 누리고 있는 브리지스톤은 JGR 골프공을 시장에 공개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포함한 JGR 라인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인 ‘비거리 몬스터’의 또 다른 제품군이다. JGR 골프공은 코어 제조 공정에서 물을 첨가해 낮은 스핀양과 높은 속도를 만들어내는 전 모델들의 코어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번 JGR 골프공은 단단한 외부에서 내부로 가면서 점점 부드러워지는 기술이 적용됐다. 임팩트 시 변형되면서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한 번에 폭발시켜 비거리를 늘린다.
JGR 골프공은 초속 42m의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를 가진 골퍼에게 이상적이다. 에너지 손실 없이 강력한 비거리와 만족할 만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델타 윙 326’ 딤플을 적용해 사이드 스핀을 억제하고 직진성을 강화했다.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 성능·부드러움 모두 잡았다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은 신제품 비비드 라이트(VIVID LITE)를 내놨다. 비비드 라이트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8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세계에 공개됐다. 비비드 라이트는 무광 코팅기술로 더욱 밝고 화려해진 컬러와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낮은 헤드스피드에도 우수한 비거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볼빅의 설명이다. 비비드 라이트는 가볍고 부드러운 코어를 적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한다. 외부를 감싸는 층에 부드러운 재질을 써 스핀 유지력을 상승시켰다. 볼빅은 기존 비비드와 비비드XT에 이어 2018년 비비드 라이트와 비비드 소프트로 4종의 비비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