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와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체결,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출자"했다며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부지에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설계 착수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