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9)이 파격적인 유서를 공개했다. 오는 30일 방송 예정인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1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가수 조영남이 등장해 유쾌하고 파격적인 유서를 깜짝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현희는 조영남의 나이를 물었다. 이에 조영남은 "내일 모레 80세다. 건강은 신이 내리는 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밑에 있는 애들 여러명 죽었어"라며 농담을 더했다. 조영남은 "미리 쓰는 유서가 있어서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서에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 내가 죽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담요에 말아서 화장해 달라. 갈아서 내 유골을 영동대교 가운데에 뿌려 달라'고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영동대교에 뿌리는 게 불법이더라. 그래서 다음에 유서를 쓰게 되면 '영동대교에 뿌려 달라'고 쓴 뒤 괄호를 치고 '몰래'라고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먼훗날 이야기 이겠지만, 왜 장례를 치르지 말라고 했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내가 장례식 치를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서, 부끄러워서"라며 "장례식 와서 나한테 절하는 거 받기 싫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의 유서 내용을 들은 홍현희는 "유서에 재산 관련된 내용도 써야 하지 않냐. 그걸 적었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처음 쓸 때는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재산의 절반을 줘라'라고 썼는데 수정했다. 지금은 자식이 셋이니까 4분의 3은 자식, 4분의 1은 옆에 있는 여자다"라고 답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청룡영화상 측이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배우 정우성이 시상자로 나선 영상에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기능을 막아놨다. 영상에는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그를 응원했다. 청룡영화상이 30일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정우성은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우성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그는 자신이 주연배우로 나섰던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후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청룡영화상은 해당 영상에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지만, 댓글창은 닫아놨다. 한편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에 맞서는 정의로운 군인 이태신역으로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교통사고를 낸 뒤 홀연히 사라진 운전자가 이틀 만에 야산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부산기장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시40분쯤 기장군 장안읍 한 야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A 씨(5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7일 오전 3시32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방향 장안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사고 직후 A씨는 현장에서 사라졌고 같은 날 오전 6시19분 A씨의 아내가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신고했다.경찰은 수색 이틀 만에 사고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야산에서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의식 있고 탈진한 상태로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경찰은 실종 당시 행적을 조사한 결과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