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경찰, 성폭행 무혐의 결정…수십년 쌓아온 명예 무너져"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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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성폭행 무혐의에 입장문 공개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전화위복 믿는다"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전화위복 믿는다"
가수 김흥국이 경찰의 ‘성폭행 무혐의 결정’에 대해 9일 "두 달 가까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소속사 들이대닷컴을 통한 보도자료에서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면서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속에서도 격려하고 위로해주던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 십 년간 쌓아온 명예와 일터가 무너진 것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인생을 돌아볼 계기로 삼고 싶다"면서 "4개월 남짓 남은 가수협회 회장직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협회와 대한민국 가수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흥국은 "좋은 일을 만들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면서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될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보험설계사 출신 30대 여성 A씨는 2016년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김흥국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