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위업 전환적 국면"…"평범하지 않은 2년, 적대세력은 봉쇄책동"
북한신문, 김정은 당위원장 추대 2주년에 남북관계 '성과' 부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당 위원장 추대 2주년을 맞아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그의 '성과'로 부각했다.

신문은 이날 '천출위인을 높이 모신 민족의 긍지와 영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위원장의 노동당 위원장 추대 2년을 거론하며 그가 '주체조선의 강성 번영'과 '조국통일 위업 수행'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지금 북남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이적인 사변들도 원수님(김정은)의 숭고한 통일애국의 의지가 안아온 것"이라며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김 위원장의 제의로 이뤄진 북한의 표준시 재변경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돌이켜보면 흘러간 지난 2년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적대세력들은 자주와 사회주의의 길로 꿋꿋이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을 굴복시켜 보려고 날이 갈수록 군사적 위협 공갈과 야만적인 제재 봉쇄 책동에 미쳐 날뛰었다"며 그동안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으로 사정이 녹록지 않았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군대와 인민은 사면 팔방에서 몰아치는 원수들의 반(反)공화국 압살 광풍을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단호히 쳐갈기며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함으로써 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조국 번영의 일대 전성기를 펼쳐놓았다"고 자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7차 노동당 대회 마지막 날이던 지난 2016년 5월 9일 노동당의 '최고 수위' 직책으로 새로 만든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이전까지 김 위원장의 당 직책은 제1비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