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올 1분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356억원의 매출과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와 113.4%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용은 7.5% 감소한 179억원이었다. 연구개발비는 개발단계에 맞춘 집행으로 1분기에 감소했으나, 연간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 매출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과 혈전용해제 플라비톨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반등하고,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와 식욕억제제 콘트라브 등 신제품 출시로 증가했다. 해외 부문도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입찰 정상화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고마진 제품 위주의 판매로 인한 원가율 개선,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기술수출 계약금 인식 등으로 개선됐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에 있어 새로운 구조의 면역항암제인 'DA-4501'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항암제 후보군을 구축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을 준비 중으로 올 2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 2분기께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DA-3880'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협력사인 SKK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