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퍼플 모터스포트 정회원(31)이 슈퍼6000(현 캐딜락6000, 배기량 6200㏄) 클래스 통산 17번째 우승 선수로 기록됐다.

정회원은 지난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6000 2전에 참가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정회원의 소속팀인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지난 시즌까지 GT1 클래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부터 캐딜락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라운드 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캐딜락6000 클래스에서 우승한 정회원이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캐딜락6000 클래스에서 우승한 정회원이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회원은 2009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1600 5라운드를 통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6라운드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듬해 슈퍼1600 풀 시즌에 출전해 3승, 5회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이 됐다.

2013 시즌 정회원은 록타이트-HK 레이싱팀과 손잡고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에 참가해 종합 3위를, 2014 시즌에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엔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에 발탁돼 KSF 상위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과 슈퍼레이스 GT 클래스에서 활약했고 올해부터 슈퍼6000 클래스에 도전하게 됐다.

2008년에 출범한 슈퍼6000 클래스는 지난 4월22일 개최된 개막전까지 김의수(13회) 조항우(11회) 밤바 타쿠(9회) 황진우(9회) 김동은(6회) 이데 유지(6회) 아오키 타카유키(5회) 등 총 16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올해 개막전에서 오일기가 16번째 우승 선수로 기록된 데 이어 정회원이 KARA 통산 17번째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올 시즌은 팀 포인트 합산 방식의 변화로 다양한 변수가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3대 이상 차량을 운영하는 팀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팀 챔피언십 포인트 적용 방식에 변화를 줬다.

작년에는 성적이 좋은 2대의 차량이 획득한 점수를 합산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대회 15일 전 포인트를 합산할 2대의 차량을 미리 지정해 참가접수를 해야 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