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사장이 자사株 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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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만8765株 매입
주주가치 제고·지배력 강화 '포석'
주주가치 제고·지배력 강화 '포석'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이 회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코리안리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매수하는 동시에 회사 지배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 사장은 지난 3월 23일과 이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코리안리 총 8만8765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종전 3.50%에서 3.57%로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지난 2월23일 1만2250원(종가)을 찍은 뒤 한 달 이상 하락궤적을 그렸다. 이후 지난달 6일 1만950원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가는 1만1500원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53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를 반영해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자산운용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코리안리 목표가를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최근 높였다.
일각에서는 원 사장이 지배력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삼남인 원 사장은 1986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30년 동안 이 회사에 근무했다. 2세 경영인으로서 차근차근 모든 직급을 밟아 2013년 대표이사(사장)에 올라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원 사장 및 특수관계인의 코리안리 보유 지분은 22.43%다. 원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인순 씨가 5.72%, 장남인 원종익 코리안리 고문이 3.52%, 차남 원영씨가 3.48%를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 사장은 지난 3월 23일과 이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코리안리 총 8만8765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종전 3.50%에서 3.57%로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지난 2월23일 1만2250원(종가)을 찍은 뒤 한 달 이상 하락궤적을 그렸다. 이후 지난달 6일 1만950원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가는 1만1500원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53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를 반영해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자산운용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코리안리 목표가를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최근 높였다.
일각에서는 원 사장이 지배력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삼남인 원 사장은 1986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30년 동안 이 회사에 근무했다. 2세 경영인으로서 차근차근 모든 직급을 밟아 2013년 대표이사(사장)에 올라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원 사장 및 특수관계인의 코리안리 보유 지분은 22.43%다. 원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인순 씨가 5.72%, 장남인 원종익 코리안리 고문이 3.52%, 차남 원영씨가 3.48%를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