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2년 넘게 끌어온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한수원과 한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의로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협력 관계 복원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 웨스팅하우스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가진 캐나다 핵연료 회사 카메코와 함께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협상을 타결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지재권 분쟁은 오는 3월이 시한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이었다. 분쟁을 해결하면서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것 전망된다.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지재권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그간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한수원의 독자적인 수출에 제동을 걸어왔다. 반면 한수원은 APR1400의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독자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앞서 한미 양국 정부가 지난 8일 제3국으로의 원전 수출 문제와 관련한 당국 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약정(MOU)에 정식 서명한 것도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협상 타결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기자 간
◆ 뉴욕증시, 소비 둔화에도 충격은 제한적…숨 고르기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핵심 수치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에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가파른 낙폭을 그렸습니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3,153.1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57포인트(0.21%) 밀린 5,937.34, 나스닥종합지수는 172.94포인트(0.89%) 떨어진 19,338.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이틀간 대형 은행의 실적 호조와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을 소화한 시장은 전날 랠리 피로감에 다음 상승 재료를 탐색하며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가장 강한 랠리를 펼칠 시장이 대형 은행 실적 강세 이상의 촉매제가 있어야 추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법원, 尹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구속영장 청구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어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심문을 진행한 뒤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214조의2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항은 법원이 체포적부심사 청구서가 접수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체포된 피의자를 심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분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2년여간 지속돼오던 지재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한국과 미국이 ‘팀 코러스(Team Korea+US)’를 이뤄 글로벌 원전 수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6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국전력, 웨스팅하우스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핵연료 회사 카메코와 함께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한전, 웨스팅하우스는 지재권 분쟁 절차를 중단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한수원 고위 관계자는 “원전 수출 시장이 넓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 부품 업체 등의 일감도 늘어나 원전 생태계와 공급망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지재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업계에선 한수원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는 웨스팅하우스와 조율하고, 중동 등의 시장에선 ‘한국형 원전’으로 진출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원자력업계에선 오는 3월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서둘러 분쟁을 종결지은 것이란 시각도 있다.원자력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전을 서둘러 지으려는 지역은 대개 유럽”이라며 “앞으로 유럽지역 수출을 웨스팅하우스와 조율해야 한다면 3월 체코 본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상당 부분 양보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