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장소 사흘 내 발표"…국제유가 급등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장소 사흘 내 발표"…판문점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사흘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회담 장소로 직접 거론했던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판문점과 함께 회담 장소로 자주 거론됐던 싱가포르가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내 생각에 이것은 매우 성공적인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北 매체 "북·미 수뇌회담 논의, 만족한 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5월 9일 우리 나라를 방문한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를 접견하시었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드리었다"고 밝혔다. 접견 석상에서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토의된 문제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세월호 바로 세운다…4년 만에 선체 직립

세월호 선체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한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최종 점검과 회의를 거쳐 이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직립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체 직립이 성공하면 그동안 들여다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 침몰 원인 조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이란 변수에 뒤늦게 급등…WTI 3%↑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당일에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3.0%) 오른 71.1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3년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비슷한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7달러(3.17%) 오른 77.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국 대체로 맑음…일교차 클 전망

기상청은 10일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 산지와 일부 전남 서해안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겠다. 낮 기온은 대체로 18∼25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2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내륙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