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앞세운 신형 '어코드'…도요타 캠리와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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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전변경
4개 모델 출시
엔진 바꾸고 첫 터보차저 적용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저중심 설계
하이브리드 복합 연비 18.9㎞/L
판매 가격 3640만~4540만원
경쟁자 캠리보다 비싸
4개 모델 출시
엔진 바꾸고 첫 터보차저 적용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저중심 설계
하이브리드 복합 연비 18.9㎞/L
판매 가격 3640만~4540만원
경쟁자 캠리보다 비싸
혼다코리아가 중형 세단 어코드의 새 모델(사진)을 선보였다. 독일 브랜드가 질주하고 있는 시장에서 입지 넓히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어코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모든 면에서 타협없는 혁신을 했다”며 “고성능과 고효율의 완벽한 양립을 이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세 가지 엔진 품은 신형 어코드
신형 어코드는 6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됐다. 전 모델에 비해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이 2830㎜로 넓어졌다. 또 더 낮아진 무게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차는 1.5 터보와 2.0 터보,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성능이 가장 뛰어난 2.0 터보는 최고 출력 256마력, 최대 토크 37.7㎏·m의 성능을 낸다. 이와 함께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주력 모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L당 18.9㎞의 공인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또 차량용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 탑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0 터보와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안전한 주행을 돕는 지능형 안전 기술 ‘혼다 센싱’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버튼식 변속기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베스트셀링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2000만 대 이상 팔린 혼다의 대표 차종이다. 국내 시장에선 2004년부터 3만9000여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상품성이 입증된 만큼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캠리와 비교해보니
혼다코리아는 신형 어코드 판매 가격을 트림(세부 모델)별로 3640만~454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한국도요타 캠리와 비교하면 최대 3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캠리의 가격은 3590만~4250만원이다.
그동안 일본 차 브랜드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내구성으로 입지를 다진 만큼 신형 어코드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766대 팔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신형 어코드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며 “경쟁보다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신형 어코드는 풀 체인지 되면서 처음으로 터보차저를 장착했다. 또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해 1.5 엔진을 새로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건 가격이기 때문에 신차 효과와 판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혼다코리아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어코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모든 면에서 타협없는 혁신을 했다”며 “고성능과 고효율의 완벽한 양립을 이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세 가지 엔진 품은 신형 어코드
신형 어코드는 6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됐다. 전 모델에 비해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이 2830㎜로 넓어졌다. 또 더 낮아진 무게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차는 1.5 터보와 2.0 터보,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성능이 가장 뛰어난 2.0 터보는 최고 출력 256마력, 최대 토크 37.7㎏·m의 성능을 낸다. 이와 함께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주력 모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L당 18.9㎞의 공인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또 차량용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 탑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0 터보와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안전한 주행을 돕는 지능형 안전 기술 ‘혼다 센싱’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버튼식 변속기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베스트셀링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2000만 대 이상 팔린 혼다의 대표 차종이다. 국내 시장에선 2004년부터 3만9000여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상품성이 입증된 만큼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캠리와 비교해보니
혼다코리아는 신형 어코드 판매 가격을 트림(세부 모델)별로 3640만~454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한국도요타 캠리와 비교하면 최대 3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캠리의 가격은 3590만~4250만원이다.
그동안 일본 차 브랜드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내구성으로 입지를 다진 만큼 신형 어코드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766대 팔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신형 어코드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며 “경쟁보다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신형 어코드는 풀 체인지 되면서 처음으로 터보차저를 장착했다. 또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해 1.5 엔진을 새로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건 가격이기 때문에 신차 효과와 판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