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이틀째 조사…대선 댓글조작 추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ZA.16689785.1.jpg)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드루킹의 업무방해 혐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그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으로 호송했다.
오전 10시30분께 서울경찰청에 도착한 드루킹은 '대선 전에도 댓글조작이 있었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요청을 받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경찰은 이달 들어 드루킹이 경찰의 구치소 접견조사를 3차례 거부하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2건에 대한 체포영장을 각각 발부받았다.
전날에는 드루킹이 작년 대선 이후 김경수 의원에게 특정인 인사를 청탁한 뒤 그와 관련된 편의를 얻고자 김 의원 보좌관 한모 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이날에는 드루킹이 지난 1월17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추가로 조사한다. 드루킹은 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매크로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댓글은 애초 2개였으나 수사가 계속되면서 50개로 늘었다.
드루킹 일당이 19대 대선 전인 2016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기사 9만여건에 댓글작업을 한 정황도 확인됐다. 또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기능을 구현하는 고성능 서버(일명 킹크랩)를 구축한 사실도 확인된 만큼 킹크랩이 실제 댓글조작에 쓰였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