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南北회담 특수 나도 있소"… HMR 냉면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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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매출 크게 뛰어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 인기
풀무원 '평양물냉면' 매출 3배
봉지면 시장도 달아올라
팔도 '봄꽃 비빔면'으로 1위 굳히기
오뚜기는 '춘천막국수'로 맞불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 인기
풀무원 '평양물냉면' 매출 3배
봉지면 시장도 달아올라
팔도 '봄꽃 비빔면'으로 1위 굳히기
오뚜기는 '춘천막국수'로 맞불
4·27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평양냉면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냉면집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덕분에 가정간편식(HMR) 냉장 냉면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전국 롯데마트에서 ‘평양물냉면’의 하루평균 매출은 회담 전인 23~26일에 비해 두 배 이상(126%) 상승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생가득 평양물냉면’의 하루평균 매출은 회담 전보다 212% 뛰었다. 식품업계는 여름면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냉면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15년 풀무원으로부터 냉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은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등을 앞세워 왕좌 굳히기에 나섰다. 동치미 물냉면은 면발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면 표면을 단단하게 제조해 잘 퍼지지 않도록 했다. 제주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를 15일 동안 숙성해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평양물냉면’과 ‘매콤달큰 시원한배물냉면’ 등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조만간 물냉면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풀무원은 최근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출시하며 여름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송아영 풀무원식품 생면식감사업부 프로덕트매니저(PM)는 “전국 30여 곳의 쫄면 맛집을 분석해 대중이 선호하는 숙성 비빔장을 개발했다”며 “태양초 고추장에 과일의 단맛을 더한 뒤 3일간 숙성해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깊게 전해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단골 메뉴인 비빔면 등 여름 봉지면 시장의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름면(비빔면, 메밀소바, 드레싱 누들 등) 시장은 2015년 706억원에서 지난해 986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 중이다.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전년보다 30억원 증가한 490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기록했다.
팔도는 최근 봄맞이 한정판 ‘봄꽃 비빔면’을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꽃 모양 어묵이 담긴 건더기 스프를 별첨한 제품으로,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일찌감치 완판됐다는 게 팔도의 설명이다.
농심은 여름면 시즌을 맞아 건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운 비빔면 위주의 시장을 건면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2004년 ‘메밀소바’를 출시한 데 이어 2008년 ‘둥지냉면’, 2016년 ‘드레싱 누들’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함흥비빔면’과 ‘콩국수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진짜쫄면은 탄력 있는 쫄면 면발과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 등을 첨가한 ‘비법양념장’, 건양배추 등을 곁들인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여름면 신제품 ‘중화비빔면’을 출시했다. 삼양 중화비빔면은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에 굴소스와 양파를 곁들여 중화풍 맛을 더한 제품이다. 불맛향미유와 고추기름으로 화끈한 불맛도 입혔다. 삼양식품은 또한 대표 여름면 제품인 ‘열무비빔면’을 2월 말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다. 열무의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1991년 출시 이후 하절기에만 한정적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이다. 이민호 삼양식품 마케팅팀장은 “홈페이지 고객 문의 게시판을 통해 열무비빔면의 생산 일정을 문의하거나 계절에 상관없이 출시해 달라는 등 열무비빔면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2월부터 8월까지 제품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한경비즈니스 기자 choies@hankyung.com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전국 롯데마트에서 ‘평양물냉면’의 하루평균 매출은 회담 전인 23~26일에 비해 두 배 이상(126%) 상승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생가득 평양물냉면’의 하루평균 매출은 회담 전보다 212% 뛰었다. 식품업계는 여름면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냉면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15년 풀무원으로부터 냉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은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등을 앞세워 왕좌 굳히기에 나섰다. 동치미 물냉면은 면발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면 표면을 단단하게 제조해 잘 퍼지지 않도록 했다. 제주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를 15일 동안 숙성해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평양물냉면’과 ‘매콤달큰 시원한배물냉면’ 등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조만간 물냉면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풀무원은 최근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출시하며 여름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송아영 풀무원식품 생면식감사업부 프로덕트매니저(PM)는 “전국 30여 곳의 쫄면 맛집을 분석해 대중이 선호하는 숙성 비빔장을 개발했다”며 “태양초 고추장에 과일의 단맛을 더한 뒤 3일간 숙성해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깊게 전해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단골 메뉴인 비빔면 등 여름 봉지면 시장의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름면(비빔면, 메밀소바, 드레싱 누들 등) 시장은 2015년 706억원에서 지난해 986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 중이다.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전년보다 30억원 증가한 490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기록했다.
팔도는 최근 봄맞이 한정판 ‘봄꽃 비빔면’을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꽃 모양 어묵이 담긴 건더기 스프를 별첨한 제품으로,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일찌감치 완판됐다는 게 팔도의 설명이다.
농심은 여름면 시즌을 맞아 건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운 비빔면 위주의 시장을 건면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2004년 ‘메밀소바’를 출시한 데 이어 2008년 ‘둥지냉면’, 2016년 ‘드레싱 누들’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함흥비빔면’과 ‘콩국수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진짜쫄면은 탄력 있는 쫄면 면발과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 등을 첨가한 ‘비법양념장’, 건양배추 등을 곁들인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여름면 신제품 ‘중화비빔면’을 출시했다. 삼양 중화비빔면은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에 굴소스와 양파를 곁들여 중화풍 맛을 더한 제품이다. 불맛향미유와 고추기름으로 화끈한 불맛도 입혔다. 삼양식품은 또한 대표 여름면 제품인 ‘열무비빔면’을 2월 말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다. 열무의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1991년 출시 이후 하절기에만 한정적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이다. 이민호 삼양식품 마케팅팀장은 “홈페이지 고객 문의 게시판을 통해 열무비빔면의 생산 일정을 문의하거나 계절에 상관없이 출시해 달라는 등 열무비빔면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2월부터 8월까지 제품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한경비즈니스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