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46) 성장株, 실적 발표 전후 노려라
실적 시즌 막바지다. 분석 툴이 고도화된 요즘에는 기업 실적은 전문가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주가는 실적을 미리 반영해 움직인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으면 주가는 미리 하락하고, 좋을 것 같으면 미리 상승한다. 실적 발표일에는 전망대로 좋은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는 내리는 경향이 있고, 나쁜 실적이 발표되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적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트렌드를 이용하는 전략도 유용하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초기에 매도하고 실적 발표일을 전후해 재매수하거나, 좋은 실적 발표일에 일단 매도하고 하락하면 재매수하는 방법이다.

성장성이 높은 성장주의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친다. 성장주는 실적 시즌엔 좋지 않은 실적이 악재가 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괜찮은 성장주를 매수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실적 발표를 전후해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도 좋다. 장기전망과 단기전망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것이 일회성인지 장기적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단기적인 일회성 실적 호전은 매도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 좋은 종목의 일회성 실적 악재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 크게 보면 실적 시즌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은 구간이다.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주식 보유보다 현금 비중을 늘려 놓는 것이 유리하다. 변동성이 끝나갈 즈음에 주식 비중을 높이는 큰 그림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