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지만, 독립유공자 서훈이 3등급이어서 유 열사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유 열사는 3·1운동으로 이화학당이 폐쇄되자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귀향해 지역 지도자와 교회, 유림 등을 모아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중에서도 일제에 항거하다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번 국민청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번 국민청원에 도청 공무원과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로,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 청원은 내달 9일 마감된다.
독립유공자 서훈은 1등급 대한민국장(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 2등급 대통령장(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 3등급 독립장(유관순 열사 등 823명), 4등급 애국장(4천275명), 5등급 애족장(5천60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