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투자증권은 14일 오가닉티코스메틱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를 권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영·유아 화장품 기업으로 지난 2016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61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9%와 53.2% 늘었다.

김혜미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은 연 평균 17%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오가닉티코스메틱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마진 제품인 모기기피제 '차로수'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올해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매출 2439억원과 영업이익 731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보다 각각 23.4%와 20.4% 늘어난 수치다.

다만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3.7배. 동종업계(평균 PER 30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신뢰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오가닉티코스메틱이 현지에서 판매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소비재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된 주가 수준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