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기업 쿠콘(Coocon)과 지급결제 전문기업 케이아이비넷이 최근 합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정보제공 업체 쿠콘, 케이아이비넷과 합병

합병 후 존속법인은 쿠콘이며 김종현·장영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사업은 정보 비즈니스와 결제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두 사업이 합병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보 비즈니스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API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은행 계좌 거래내역, 카드 사용내역, 보험 및 증권 계좌 정보 등 국내외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공공정보, 실물정보 등을 제공한다. 결제 비즈니스는 다양한 쿠콘 결제 솔루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융합한 사업이다. 자동이체, 가상계좌, 지급이체, 성명 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영환(왼쪽),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장영환(왼쪽),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쿠콘은 이번 합병으로 연 30%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케이아이비넷과 합병으로 올해는 매출액 약 3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은행 외에도 최근에는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도 종합자산관리나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및 심사 등에 쿠콘정보 AP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김종현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가치 있는 쿠콘정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