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시동 안 꺼… 車 스마트키 사람잡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YT에 따르면 스마트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2006년 이후 사망자 외에도 최소 45명이 뇌손상 등의 부상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피해자는 노년층에 집중됐다. 수십 년간 열쇠로 시동을 켜고 끄는 데 익숙해진 노인 운전자는 차에서 스마트키를 갖고 내리기만 하면 엔진이 꺼졌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매년 판매되는 1700만 대의 신차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키로 작동하지만 사고 예방조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엔진을 끄지 않은 채 차를 떠나면 경고음·경고등이 작동하거나 30분 이상 공회전이 계속될 때 엔진이 저절로 멈추는 기능을 도입한 자동차회사는 일부에 그친다. NYT는 “17개 자동차회사를 조사한 결과 일부는 권장 수준을 넘어서는 반면 다른 회사들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