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글로벌 출시는 5월 중순~말로 예정되어 있는데,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시장 외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글로벌 일 매출 추정치 2억5000만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iOS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퍼즐 게임들이 견고한 매출 수준을 유지 중이라는 점을 들어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북미 흥행을 기대했다.

그는 "북미 시장 내 '위 베어 베어스'의 지식재산권(IP) 인지도도 높다"며 "유사한 포맷의 퍼즐 게임 '꿈의 집'과 '꿈의 정원'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도 흥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데이토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0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43.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29억원 대비 8억원 가량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9일 국내 출시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1분기 일 평균 매출은 600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출시 초기 매출이 반영됐다"며 "게임의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1월 평균 37위에서 5월13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2위를 기록 중이어서 일 평균 매출은 8000만~9000만원 수준으로 출시 초기 대비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1분기 영업비용은 18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신규 게임 출시에도 마케팅비는 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퍼즐 게임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낮은 반면 유저 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로 향후에도 대규모 마케팅비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임 업체 주가는 게임 출시 시기에 모멘텀이 소멸되며 일시적으로 하락하나 출시 초기 매출이 정점을 찍는 롤플레잉게임(RPG)와 달리 퍼즐 게임은 시간이 갈수록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며 "따라서 꾸준한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