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16년째를 맞이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출범한 첫해인 1997년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세 번의 통합우승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자 KBL 리그 최다인 여섯 번의 우승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은 지난 시즌 주요 경기에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은 연고지인 울산에서 ‘주니어 피버스 농구단’을 운영하며 농구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선수 출신인 송태균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농구단 4학년부는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무패 1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성인을 대상으로도 ‘3 대 3 길거리 농구대회’를 여는 등 아마추어 농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회는 매해 50개 팀, 200명이 참가하는 등 아마추어 농구계의 대표 경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농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상생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과 챔피언전 기간에 매년 5000여 명의 사회 소외계층을 관람석에 초대하고 있다. 선수와 회사, 팬이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 여자 양궁단은 1985년 창단해 한국 양궁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실업팀 중 가장 많은 국제대회 입상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여자 양궁단은 올해 국내외에서 ‘드림무브 어린이 양궁교실’을 진행해 1000여 명의 양궁 꿈나무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양궁교실은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양궁장과 11월 중국 톈진시 곽원갑 문무학교에서 시범수업을 마쳤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500여 명이 참여한 양궁교실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정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어린이 양궁교실은 전·현직 양궁 선수들이 지도자로 직접 참여한다. 현대모비스 양궁단의 은퇴 선수들은 방과후 수업 강사로 참여하고 현직 프로 선수들은 1일 교사로 재능 기부를 하는 형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재단’과 함께 ‘찾아가는 양궁교실’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양궁의 저변을 확대하고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근력과 지구력,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양궁은 어린이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튼튼하게 할 것”이라며 “양궁단, 농구단 등 스포츠를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교감하고 상생하는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