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 방식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에게 올림픽 관련 정보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와우(Wireless Olympic Works)’를 제공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와우 서비스를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또 당시 최신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노트3를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리우올림픽 개최에 앞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갤럭시S7 엣지의 올림픽 한정판(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휴대폰은 전 세계에 2016대만 판매됐다. 또 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 참가자와 브라질 현지 고객들이 최신 모바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13곳을 운영했다. 이 스튜디오엔 총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올림픽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성화봉송이 진행된 101일 동안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는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을 했다. 다양한 꿈과 도전의 스토리를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성화봉송 주자 1500명을 공개 모집 형태로 선발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 200여 명이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돼 ‘전 세계인의 화합과 축제’라는 올림픽의 의미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000여 대의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올림픽 참가 선수와 IOC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 평창, 강릉, 인천공항 등 총 9개 지역에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운영했다.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이 43만 명에 달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