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1세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더부스부르잉은 고객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를 롤모델로 삼고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한의사 출신인 김희윤 더부스부르잉 대표는 15일 “맥주와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팬덤’을 형성해야 브랜드가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경제연구소가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스타트업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더부스부르잉과 함께 우먼스톡(마케팅), 대영채비(제조), 다노(서비스) 등 4개의 혁신 스타트업 대표가 분야별 핵심 성공 요인을 발표했다.

다이어트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 다노를 이끌고 있는 정범윤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여러 가지 창업을 시도했던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 정 대표가 대학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 발표자로 서 있지만 다노는 성장을 위해 실패를 감내하고 전진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그런 과정을 극복해 내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는 2016년 회사를 설립한 지 1년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미리 내다보고 충전기 분야에 뛰어든 덕분이다. 정 대표는 “충전기 개발과 설계, 제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