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 된 12곳 재·보선… '후반기 국회'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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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충청 3·영남 3·호남 2곳
민주당 "8곳 이상 승리 목표"
한국당, 4곳 공천… 총력전 나서
민주당 "8곳 이상 승리 목표"
한국당, 4곳 공천… 총력전 나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전국 12곳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가 하반기 국회 운영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도권 4곳(서울·인천·경기) 충청권 3곳(충남·북) 영남 3곳(부산·경남·경북) 호남 2곳(광주·전남) 등 사실상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미니 총선급’인 데다 여야 승패에 따라 의석수에 큰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12개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는 인천 남동갑·천안병·김해을 등 세 개 지역이며 자유한국당 지역구는 천안갑·용인갑·해운대을·충북 제천단양·경북 김천 등 다섯 곳이다. 서울 노원병·송파을·광주서구갑·전남 영양무안신안 등 네 개 지역은 옛 국민의당 지역구에 속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도권과 호남,민주당 의원이 사퇴한 지역을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으로 꼽고 있다. 수도권 4곳, 호남 2곳, 천안병, 김해을 등 8개 지역에 플러스 알파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 2년차 입법 지원과 안정적 국회 운영을 위한 의석수를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18석(국회의장 제외)으로 8~10곳에서 이기면 민주평화당, 정의당,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 등 범진보 진영으로 과반인 15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며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해야 하반기 개혁 입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줄여야 하는 한국당은 전날 의원직을 사퇴한 네 개 지역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강길부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의석수는 114석으로 줄었다. 한국당은 이날 김해을에 서종길, 천안병에 이창수, 인천남동갑에 윤형모, 경북 김천에 송인석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노원병과 송파을 등 서울 지역 재·보궐선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광주서구갑에 김명진 후보를 확정하는 등 호남 지역에 당력을 쏟으며 의석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미니 총선의 의석수 확보 규모에 따라 하반기 국회 운영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광역단체장 선거 못지않게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15일 국회에 따르면 12개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는 인천 남동갑·천안병·김해을 등 세 개 지역이며 자유한국당 지역구는 천안갑·용인갑·해운대을·충북 제천단양·경북 김천 등 다섯 곳이다. 서울 노원병·송파을·광주서구갑·전남 영양무안신안 등 네 개 지역은 옛 국민의당 지역구에 속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도권과 호남,민주당 의원이 사퇴한 지역을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으로 꼽고 있다. 수도권 4곳, 호남 2곳, 천안병, 김해을 등 8개 지역에 플러스 알파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 2년차 입법 지원과 안정적 국회 운영을 위한 의석수를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18석(국회의장 제외)으로 8~10곳에서 이기면 민주평화당, 정의당,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 등 범진보 진영으로 과반인 15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며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해야 하반기 개혁 입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줄여야 하는 한국당은 전날 의원직을 사퇴한 네 개 지역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강길부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의석수는 114석으로 줄었다. 한국당은 이날 김해을에 서종길, 천안병에 이창수, 인천남동갑에 윤형모, 경북 김천에 송인석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노원병과 송파을 등 서울 지역 재·보궐선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광주서구갑에 김명진 후보를 확정하는 등 호남 지역에 당력을 쏟으며 의석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미니 총선의 의석수 확보 규모에 따라 하반기 국회 운영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광역단체장 선거 못지않게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