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익 29% 줄어 7116억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과 환율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분기 실적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것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8292억원)을 14%가량 밑돌았다. 매출은 7% 증가한 12조1661억원을 올렸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영업이익 32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유가 상승 등으로 정제마진과 재고이익이 줄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 업황 악화로 37.4% 줄어든 28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는 이날 1분기 매출 11조5103억원, 영업이익 523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8.9% 감소했다. 자체 사업 실적은 개선됐으나 연결로 잡히는 자회사의 실적 악화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3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도 각각 4.1%, 8.4% 줄었다. 한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산업기계 매출 증가와 무역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25.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