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러시아 월드컵, 한국 16강 가능성 50% 안 되지만 이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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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언제나 이변 일어나…결과 달라질 수 있어"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박지성은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의 16강 가능성에 대해 "현재 상태로 봐서는 50%가 안 된다고 본다.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났었고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남은 시간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 팬 분들이 얼마나 기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F조에 속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세 팀 모두 16강 후보로 손색 없기 때문에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팬들조차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을 향한 애정은 감출 수 없었다. 박지성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대표팀 성적을 두고 비난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월드컵에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어릴 때부터 꿈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없이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