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SBS해설 맡은 박지성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 조언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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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김민지, '생각합니다'라는 말 하지 말라고 조언"
SBS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박지성이 아내인 SBS 전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조언을 받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진인 박지성, 배성재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가 조언을 해줬다고 고백했다. 박지성은 "특별히 조언이 있긴 있었다. 제가 리허설 하는 것을 들어보더니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제 생각을 통해 말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바로 옆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말을 들은 배성재 아나운서는 "말투보다 중요한 게 중계를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박지성만의 경험이 있다. 이번 중계를 통해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박지성의 중계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박지성은 러시아월드컵 전까지 쉴틈 없는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맨유 앰배서더를 하고 있어서 일본에 가야하고 다시 런던에 가서 해설 연습을 해야 한다. 6월 초에 한국에 귀국해 실전 연습을 한 뒤, 다시 런던으로 가서 가족을 보고 러시아로 갈 계획이다"라고 말해 바쁜 일정에도 중계연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