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 셰프가 된 안성재가 향후 계획을 밝혔다.22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에스콰이어 화보에서 안성재 셰프는 리노베이션 중인 자신의 레스토랑의 공사 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안성재는 "오픈을 두고 항의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완벽한 업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이라는 사실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세계에서 단 한 명의 건축가를 뽑아 건축을 의뢰하는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지은 조민석 건축가가 맡아주셨다"라며 "오래된 한국 서양식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터치를 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지금은 솔직히 '조금은 대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며 "그러나 예전의 레스토랑과 같은 수준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무조건 진화해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슐랭(미쉐린) 평가원들이 잠행하는 기간에 영업하지 않아 별을 잃을 것"이라며 "별로 따지면 우리에겐 내려갈 일만 남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심정에 대해 "솔직히 출연자 중에서도 대다수는 내가 누군지 몰랐을 것. 원래 저는 관심을 받기보단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러나 제 요리를 모든 사람이 맛볼 순 없고,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말'로 대중들과 연결된 이상, '말'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안성재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
편의점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5시께 경기도 안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렸다.피해 직원 B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일행과 함께였던 A씨는 편의점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들어왔다. 이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계산대에 던지고 지폐까지 던지며 계산을 요구했다.B씨가 "손님 발길질로 문에 달아둔 종이가 떨어졌다"고 항의하자, A씨는 "계산이나 해라", "한 대 X맞을래? 한 대 X맞자"라며 위협했다.이어 돌연 A씨는 바지춤을 내리고 허리를 내밀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B씨가 만류하자 A씨는 B씨를 때릴 듯 한쪽 손을 들어 올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편의점을 떠났다.신변의 위협을 느낀 B씨는 곧바로 긴급 신고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해 CCTV를 확인하는 동안 B씨는 진술서를 작성했다.B씨가 진술서를 작성하던 도중 A씨가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B씨는 "저 사람이 가해자"라고 경찰에 알렸다.붙잡힌 A씨는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편의점 문을 열고 B씨를 향해 "조심해라, 말 잘못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또 협박했다.B씨는 A씨를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상태다. 그는 "현행범 체포 후 사건 처리 경과에 대해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B씨는 "사건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지만, 비슷한 손님만 봐도 긴장되고 불안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상당해 실제 긴급 구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지난 21일 YTN은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의 구조 현장을 조명했다. 보도를 보면 지난 11일 홀로 설악산 등산길에 나선 여성이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구조대원 20명은 칠흑 같은 어두운 산길을 5시간 동안 걸어가 여성을 구조했다.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236건이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9월과 10월에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됐다. 출동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9%로 가장 많았고, 산악 기타 사고(27.9%), 조난 수색(26%), 개인 질환(9.9%) 순이었다.매체는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에서 주말마다 발생하는 구조 요청은 하루 평균 10건이 넘는데, 문제는 다치지 않았는데도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부상 없이 단순 체력 소진 등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구조대원들도 이런 경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은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해도 주차장에 오게 되면 또 두 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하신다"며 "이럴 때 사실 맥이 좀 많이 빠진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은 자신의 편의만을 고려한 구조 요청으로 인해 정작 긴급한 구조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해가 지기 2시간 전 하산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