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산업 1위는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964명에게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설문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산업으로 서비스업(21.8%)이 꼽혔다. 이어 미디어·광고업(16.5%)과 판매·유통업(13.0%)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희망 비중이 낮았던 산업은 건설업(2.3%)이었다.

전공에 따라 희망 산업이 달랐다. 인문계열 및 사회과학계열 전공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산업은 서비스업이었다. 경상계열은 판매·유통업(25.4%)을, 이공계열은 제조·생산·화학업(31.5%)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산업으로 각각 꼽았다. 또 예체능계열은 문화·예술·디자인업(28.6%)을, 자연계열 및 기타계열은 의료·제약업을 각각 1위에 꼽았다.

성별에 따른 산업 선호도도 달랐다. 남학생의 경우 제조·생산·화학업 선호도가 19.1%로 가장 높았다. 판매·유통업(16.8%), 서비스업(16.1%), IT·정보통신업(12.9%)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서비스업(24.9%)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미디어·광고업(19.4%)이 그 뒤를 따랐다.

대학생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산업을 결정할 때 자신의 관심사와 희망 직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다. ‘평소 흥미나 관심, 호감을 느껴온 산업이라서(47.3%)’와 ‘내가 취업하고 싶은 직무가 돋보이는 산업이라서(45.2%)’가 각각 45% 이상의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전공계열별로 취업 희망 직무도 달랐다.경상계열은 경영·사무직(43.3%)을 가장 선호하는 직무로 꼽았다. 사회과학계열과 인문계열도 경영·사무직이 1위를 차지했지만, 사회과학은 마케팅·홍보(20.4%)를, 인문은 서비스직(15.9%)을 2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공계열은 IT·인터넷 직무(24.4%)와 연구개발·설계(16.6%)를, 자연계열은 전문·특수직(18.5%)과 연구개발·설계(13.7%)를 가장 희망하는 직무로 꼽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