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분야 어떤 직업이 있나, 60인에게 듣는다
인공지는(AI)과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기술 융복합 시대에 시각예술 영역에서의 다양한 일자리도 주목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은 미술 분야 진로탐색카드를 통해 미술 분야의 다채로운 전문 직업들을 소개했다. 미술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최초의 직업 카드다. 각 미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 60명의 이력과 활동, 대표 작품 등을 통해 생생한 직업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의 장점과 관련된 업무, 적성, 필요한 능력과 전공 등도 제시해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크게 분야는 순수 미술과 응용 미술, 미술교육과 평론 및 연구, 미술 경영 및 행정 등 네 개로 나눠 중·고등학교의 진로체험 수업 시간에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업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관련 업과 연관된 과학과 기술, 공학과 수학 지식도 포함시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를 들어 설치미술가 민성홍씨는 설치미술가는 ‘작품 재료의 물리적, 시간적 성질과 공간의 특성 등을 활용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직업’이라고 소개하고 창의적인 생각,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분석력 등을 적성으로 드는 식이다. 관련 학과는 조각과 서양화과 금속공예과 사진과 미디어학과, 관련 직업은 미디어 아티스트, 공간 디자이너, 건축가, 영상 디자이너, 조각가, 회화작가, 공공미술작가 등을 꼽았다.

융합인재교육(STEAM) 카드 활용 지침를 통해서는 창의융합 시대에 진로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살펴보고 미술 분야 진로교육이 왜 필요한지, 직업 전망은 어떤지도 설명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