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황금에스티에 대해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18일 평가했다.

시가총액 1700억원대인 황금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코일을 절단·가공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최종 수요처는 자동차, 건축, 조선, 식품, 반도체, 기계 등으로 다양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인리스강 가격은 원재료인 니켈 가격과 연동된다”며 “과거 흐름을 보면 니켈 가격이 오를 때 황금에스티 주가도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니켈 가격이 오르면 판매 가격이 높아져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니켈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니켈 가격은 작년 t당 연평균 1만411달러였다. 올해 들어선 한때 t당 1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이 연구원은 “황금에스티 올해 매출을 2538억원,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 순이익)은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 순자산)은 0.7배로 다른 비철금속 기업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