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억수에 고립·침수 속출…37명 구조·101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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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등 우려에 안전조치 30건…홍천 가덕교 유실돼 응급복구 중
강원지역 하늘이 구멍이라도 뚫린 듯 이틀간 200㎜에 가까운 억수가 쏟아지면서 침수, 고립, 화재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차항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주민 35명을 구조했다.
강원소방은 차항천 인근 지역 50여 가구가 침수되자 긴급구조 대응 1단계를 내리고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과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을 급파했다.
고립 주민 35명 구조와 함께 대피방송과 인명대피 유도, 대피확인 수색작업을 벌여 모두 87명을 대관령사무소 등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또 오전 3시 4분께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알파인 스키장 인근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2가구 주민 6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가 고립되는 일도 잇따랐다.
오전 0시 4분께 홍천소방서 옆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김모(56)씨가 119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는 갈마곡1교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힌 황모(71)씨가 구조됐다.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11분께 전신주가 비바람에 쓰러져 변압기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강원소방은 밤사이 156명과 장비 82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3건에 37명을 구하고, 인명대피 유도 4건으로 101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차량 10대도 안전지대로 옮기고 간판, 토사, 주택침수와 배수 등 30건을 안전조치했다.
도로 유실로 교통통제도 속출했다.
오전 2시 56분께 홍천군 화촌면 매봉주유소 인근 56번 국도에 토사가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전 8시부터 재개됐다.
오전 0시 50분께 양구군 양구읍 403번 지방도 월명교 공사현장의 임시 도로가 불어난 물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홍천군 내면 광원 1리 가덕교가 일부 유실됐다.
지난해 여름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유실된 탓에 흙으로 메워 응급복구했던 도로가 떠내려갔다.
지난해 두 차례나 유실된 데 이어 올해 또 유실되면서 광원리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 주민은 "농사지으러 가야 하는데 밭도 못 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야단"이라며 "천재지변에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천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으나 하천 수위가 높아져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18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차항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주민 35명을 구조했다.
강원소방은 차항천 인근 지역 50여 가구가 침수되자 긴급구조 대응 1단계를 내리고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과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을 급파했다.
고립 주민 35명 구조와 함께 대피방송과 인명대피 유도, 대피확인 수색작업을 벌여 모두 87명을 대관령사무소 등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또 오전 3시 4분께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알파인 스키장 인근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2가구 주민 6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가 고립되는 일도 잇따랐다.
오전 0시 4분께 홍천소방서 옆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김모(56)씨가 119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는 갈마곡1교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힌 황모(71)씨가 구조됐다.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11분께 전신주가 비바람에 쓰러져 변압기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강원소방은 밤사이 156명과 장비 82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3건에 37명을 구하고, 인명대피 유도 4건으로 101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차량 10대도 안전지대로 옮기고 간판, 토사, 주택침수와 배수 등 30건을 안전조치했다.
도로 유실로 교통통제도 속출했다.
오전 2시 56분께 홍천군 화촌면 매봉주유소 인근 56번 국도에 토사가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전 8시부터 재개됐다.
오전 0시 50분께 양구군 양구읍 403번 지방도 월명교 공사현장의 임시 도로가 불어난 물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홍천군 내면 광원 1리 가덕교가 일부 유실됐다.
지난해 여름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유실된 탓에 흙으로 메워 응급복구했던 도로가 떠내려갔다.
지난해 두 차례나 유실된 데 이어 올해 또 유실되면서 광원리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 주민은 "농사지으러 가야 하는데 밭도 못 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야단"이라며 "천재지변에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천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으나 하천 수위가 높아져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