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핵심 임원 19명이 지난달 말부터 지난주까지 자사주 총 4억3700만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10일에 걸쳐 카카오 주식 117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5040만여원어치로 이 기간 신 CFO의 평균 매수단가는 4만3100원이다. 이번 추가 매수로 신 CFO는 카카오 주식 총 2580주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그룹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인사들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황태선 CA협의체 총괄은 1200주를 평균 4만4500원에 추가매수했다. 약 5340만원어치다.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을 지낸 강호중 CA협의체 성과리더는 평균 4만4000원에 230주(약 1012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카카오 공시에 따르면 이외 임원 총 19명이 4억37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달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총 1억원을 들여 자사주 2626주를 매입했다. 정 대표는 주당 3만8900원에 1330주를, 주당 3만9150원에 1296주를 장내매수했다. 통상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나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매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날 오후 3시 카카오 주가는 전날에 비해 2.42% 내린 4만43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들어선 18%가량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BoB'는 11일 이번주 해외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JP모건, 버크셔해서웨어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테슬라 - 상승 동력 약화, 수치적 호재코어16은 테슬라가 2월 25일 거래량 76% 급증하고 20일 후 평균 수익률 11.2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지수)은 0.82로 리스크 대비 성과 우위 기간은 종료돼 투자 매력은 감소했다. 2월 21일에는 TSI(실제 강도 지수)의 13일 이동평균선과 25일 이동평균선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TSI는 시장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식별하는 모멘텀 지표로, 테슬라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기준 차량당 원가 감소, 규제 크레딧 수익 증가 등 수치적 호재가 확인돼 종합적인 평가는 '유보'다. 평균판매가격(ASP) 감소도 단순 가격 하락이 아닌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한 장기 전략이라는 평가다. JP모건 - 실적 서프라이즈JP모건의 주가는 지난 2월 18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 2월 24일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준으로 주가의 추세를 점치는 '아룬(Aroon)' 지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간 ADL과 50일간 ADL 사이의 데드 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현상)가 발생해 매수세가 약화했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후진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탓에 ELS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까지 다다라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실적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테슬라 ELS, 손실 구간 진입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인 MY ELS 5402호, 5408호, 5378호가 얼리엔드(Early End)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세 상품 모두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ELS 투자자들은 1차 조기상환평가일이 있는 6~7월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선을 밑돌면 3차 조기상환평가일(2026년 6~7월)까지 상환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ELS는 통상 만기 3년 상품으로 발행되는데, 최초 발행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이때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치를 밑돌면 조기 상환은 이뤄지지 않고 6개월 뒤 다시 상환 여부를 가늠한다. 기준치와 만기, 조기 상환 기준일은 상품마다 다르다.유안타증권뿐 아니라 하나증권도 지난주 16525회, 16557회, 16043회 등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 3개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10여 개 상품이 손실구간에 들어섰다.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행한 플랜업 ELS 12220회가 손실구간에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한화스마트 ELS 9316호, 9308호, 9312호, 9318호 등이 리자드 배리어(기준가의 65%)를 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자드 조기상환은 불가능하게 됐다. 세 달간 테슬라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