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일본 '만비키 가족'…버닝은 수상 불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 주로 따뜻한 가족영화를 만들었다. 신작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담았다.
심사위원 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에 돌아갔다. 1978년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 범죄를 막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의 실화를 그린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9년 '똑바로 살아라' 이후 27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트로피를 받은 것이다.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은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드워'로 감독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영화 '아이카'에서 주연을 맡은 사말 예슬리야모바에게로 돌아갔다. 영화는 직업도 없고, 지낼 방조차 없는 주인공 아이카가 출산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각본상은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라자로 펠리체'와 자파르 파히니 감독의 '쓰리 페이시스'가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는 올해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이미지의 책'에 이례적인 특별 황금종려상(Special PalmeD'or)을 안겼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장뤼크 고다르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고,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기자회견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