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부의 날' 맞아 사연 소개
공병 병과 선후배 부사관 부부인 김곤 상사(37)와 이혜정 하사(29)는 연평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인인 이 하사는 해병대 입대 직후부터 서북도서 배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했다. 남편 김 상사가 연평부대에 배치된 직후 이 하사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연평도 근무를 지원했다.
해군엔 색다른 인연으로 외국인 부인을 만난 간부들이 있다. 잠수함사령부 박위함(1200t급) 작전관 전계현 소령(34)과 터키 출신 부인 전 엘리프 씨(34), 1함대 호위함 부산함(1500t급)의 추기사(기관장비 운용) 김성중 상사(43)와 중국 출신 부인 김매화 씨(37)가 주인공이다. 한국외국어대에서 터키어를 전공한 전 소령은 2013년 장학생으로 선발돼 앙카라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중 부인 엘리프 씨를 만났다.
김성중 상사는 아버지의 소개로 부인 김매화 씨를 처음 만났다. 김 상사의 아버지는 2004년 중국 여행 중 만난 여행가이드 김씨를 눈여겨봤다가 아들에게 소개했다. 이들은 2005년 부부가 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