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대출 시장 뛰어드는 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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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현금 앞세워 공세
중소형 은행은 수익성 '비상'
중소형 은행은 수익성 '비상'
헤지펀드와 사모펀드가 미국 기업대출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소형 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4~2016년 10% 안팎(전년 대비)을 유지하던 미국 중소형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 0.3%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 증가율이 다소 회복됐지만 지난 9일 기준 3.3% 수준으로 두 자릿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리전스파이낸셜 선트러스트뱅크 등 중소형 은행들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비은행 사업자와의 경쟁 심화를 꼽고 있다.
WSJ는 “더 느슨한 상환 조건과 보다 긴 대출 기간을 제공하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이 중소형 은행의 기존 고객을 낚아채갔다”고 전했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는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를 적게 받고 보유 현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중소형 은행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4~2016년 10% 안팎(전년 대비)을 유지하던 미국 중소형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 0.3%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 증가율이 다소 회복됐지만 지난 9일 기준 3.3% 수준으로 두 자릿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리전스파이낸셜 선트러스트뱅크 등 중소형 은행들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비은행 사업자와의 경쟁 심화를 꼽고 있다.
WSJ는 “더 느슨한 상환 조건과 보다 긴 대출 기간을 제공하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이 중소형 은행의 기존 고객을 낚아채갔다”고 전했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는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를 적게 받고 보유 현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중소형 은행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