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대표팀 출정식…오후 파주 NFC서 훈련
부상 악재로 고민…2차례 평가전 후 6월 3일 출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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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21일 대표팀 소집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월드컵의 소집 행사가 별도로 기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은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중계된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이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며, 무대 위 런어웨이로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다.

20세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한다.
'월드컵 출항' 신태용호 닻 올린다… 본격 담금질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주말 경기에 참가해 늦게 귀국하는 정우영·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 등 5명이 출정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특히 붙박이 수비수였던 김민재(전북),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권창훈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대표팀 운영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월드컵 출항' 신태용호 닻 올린다… 본격 담금질
출정식에는 장도에 오를 후배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선수들은 오후에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첫 담금질에 들어간다.

6월 3일 출국 전까지 이어질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거쳐 소집대상(28명) 중 5명은 무조건 탈락한다.

막판 부상 악재를 만난 권창훈은 예비 엔트리(35명)에 든 다른 선수로 일단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첫 훈련에서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Telstar) 18'을 처음 사용한다.
'월드컵 출항' 신태용호 닻 올린다… 본격 담금질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0개의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공수받아 파주 NFC에 보관해왔고,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면 30개를 추가로 더 받는다.

선수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에 반발력을 높인 텔스타 18 적응력을 높인다.

특히 골키퍼로 발탁된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대구)로서는 슈팅 순간 가속도가 붙는 공의 감각을 익힐 좋은 기회다.

22일에는 전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FIFA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심박도를 포함한 건강 기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서다.

월드컵 본선 경기 중 선수의 심장마비 등 만약의 사태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팀은 26일 오전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하며, 같은 날 오후 온두라스와 평가전(28일 오후 8시·대구스타디움)이 열리는 대구로 이동한다.

신태용호는 온두라스전에 이어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을 마치고 최종 23명을 확정한다.
'월드컵 출항' 신태용호 닻 올린다… 본격 담금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린 대표팀은 6월 2일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 날인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