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비아트론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OLED 밸류 체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비아트론은 1분기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PIC(PI Curing)장비 비중은 37%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22%)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매출액은 1299억원,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9%와 48% 성장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큰 장치 산업 특성상 비아트론 실적 역시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고마진 사업부인 PIC 장비 비중이 50% 이상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전공정장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는 유지하지만 2016~2017년과 같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부여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평균 PER 10배 수준을 감안하면 18년 예상 실적 기준 PER 6배 미만인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어 "OLED 장비 업체 빅싸이클 당시, PIC 장비 시장에서의 과점 경쟁 및 압도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OLED 전공정 업체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삼성 및 중국 투자 재개에 따른 OLED 밸류 체인 재조명시 가장 빠르게 반등할 종목"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