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놓치기 쉬운 5가지 임신중독증 증상은?
한국로슈진단(대표 리처드 유)이 오는 22일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을 맞아 임신중독증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임신중독증은 임산부 5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정상 혈압이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단백뇨를 배출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경련 발작이나 의식불명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임신부는 전신 경련, 혈액응고 이상, 장기부전, 폐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 임신중독증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임산부는 연간 7만6000명, 태아는 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1만명의 임산부가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중증 임신중독증 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24%에 이른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임신부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워 정확한 질환 이해와 검사가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징후는 고혈압과 단백뇨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으로 경련 발작을 일으킨 환자의 38%가 고혈압과 단백뇨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두통, 부종,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을 주요 증상으로 꼽지만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구별하기 어려워 제때 검사하는 것이 필수다.

임신중독증은 혈액 검사로 간편하게 진단 가능하다. 임신중독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출산이다. 진단 후 전문의와 분만 시기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로슈진단의 임신중독증 진단기기인 '일렉시스 sFlt-1/PIGF 테스트'는 지난해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대상자는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임신중독증 검사 급여 대상은 임신 20~34주 사이의 여성 중 임신중독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인 경우, 단백뇨가 검출된 경우, 쌍둥이 이상 임신인 경우, 태아 성장 지연의 경우, 간 효소 증가를 보이는 경우다.

리차드 유 대표는 "전세계 체외 진단업계의 리더로서 로슈진단은 앞으로 질환 예측에 기여하고 여성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