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행공판 출석하는 '드루킹' 김모 씨 (사진=연합뉴스)
속행공판 출석하는 '드루킹' 김모 씨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보안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정세분석 글 등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만났다고 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드루킹을 만나게 된 것도 송 비서관을 통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5월 인지했고 조사에 나섰지만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판단해 결론지었다.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것이다.

하지만 언론 보도 후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는 뒤늦게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비서관 관련한 보도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설명도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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