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K리그 경기 중 무릎 인대 파열로 파주 NFC서 '재활'
3월 평가전 때 무릎 다친 김진수도 온두라스전 출격 불투명
월드컵 대표팀 '승선' 이근호·김진수, 당분간 재활에 전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시름이 커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소집 후에도 재활 선수들의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이 21일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 가운데 공격수 이근호(강원FC)와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민재(전북)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이근호와 김진수마저 월드컵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의 경기 후반 4분 상대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이근호는 병원 진단에서 무릎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단은 이근호가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부상 회복 정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근호는 아직 무릎이 불편해 21일 열린 월드컵 출정식 행사에서 무대 위를 걷는 런웨이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근호 선수는 당장 훈련하지 않고 재활하면서 훈련 합류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김진수도 당분간 재활에 매달린다.
월드컵 대표팀 '승선' 이근호·김진수, 당분간 재활에 전념
김진수는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당장 오는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출격은 불투명하다.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보다는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이 먼저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과 보름여의 국내 훈련을 통해 소집 선수 27명 가운데 4명을 탈락시키고 23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근호와 김진수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